비상교육6,450원, ▲310원, 5.05%이 52주 신고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26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5% 오른 1만6100원이다. 이 종목은 지난해 10월 10일 52주 최고가인 1만6600원을 기록, 이후 하락 반전해 11월 말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비상교육의 상승세는 실적 개선과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상교육은 초·중·고 교과서 및 학습교재 출판 사업과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출판 61%, 교육 서비스 39%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33% 늘었다. 이는 교과서 개정으로 인한 출판 부문의 매출 증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서가 개정됐는데, 비상교육의 교과서 채택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실제 개정 교과서 출판이 본격화 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178억원으로 각각 141%, 559% 늘었다.

교과서 개정은 2015년까지 모든 학교와 학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비상교육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는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의 디지털 교과서 시행이 확정된 상태인데, 이는 추가적인 매출 증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이뤄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지난달 8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우리투자증권과 에이티넘파트너스 이민주 회장이 각각 40억원씩 인수했다. 행사가액은 주당 1만4673원이며, 행사기간은 2014년 2월 28일부터 2016년 1월 28일까지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은 54만5200주로 발행주식수의 4% 수준이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비상교육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278억원(전년비 +7%), 영업이익 251억원(+14%), 순이익 207억원(+64%)을 전망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비상교육의 PER은 16.6배, ROE는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