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판지가 급등세다. 21일 오전 11시 41분 현재 삼보판지8,610원, ▲80원, 0.94%는 13%(5850원) 오른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삼보판지는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를 500원짜리 10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삼보판지 주가는 4일간 53% 급등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전일 4만4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상승세로 다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올 들어 삼보판지는 45%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1165억원으로 2011년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72억600만원으로 126% 늘었다. 골판지 판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재료인 고지가격이 하락한 게 수익성 개선의 원인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중양면 골판지 판매가격은 2011년보다 8%가량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원재료인 표면지, 이면지 가격은 6%~9% 하락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자회사의 실적을 포함한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삼보판지는 골판지 상자 제조사다. 자회사인 고려제지와 관계사인 대림제지6,810원, ▼-40원, -0.58%에서 골판지원지 대부분을 매입해 제품을 만든다. 골판지상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택배 상자로 주로 사용된다. 농·수산물, 전자제품, 각종 물품을 포장하는 용도로 쓰인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보판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0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1%로 아이투자 기준인 7%에 미치지 못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