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비상교육6,450원, ▲310원, 5.05%은 3.5%(550원) 내린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상교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194억원으로 2011년보다 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33%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대여금 71억원을 대손처리 하면서 순이익은 15%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3개월 간 비상교육에 대해 유일하게 보고서를 작성한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 추정치는 1194억원, 영업이익은 208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의 추정치와 정확히 맞아 떨어졌으며, 영업이익은 6% 웃돌았다.

비상교육은 교과서 개정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교과과정 개정에서 비상교육의 교과서 평균 채택률은 20%를 웃돌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학기 시작 전인 작년 4분기부터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 디지털 교과서 수혜

비상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및 학습교재 출판업체다. 1997년에 설립돼 중학교 국어 참고서를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완자' 시리즈의 흥행으로 자습서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비상교육은 현재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에 참여키 위해 노력 중이며, 새로운 형태의 입시 강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일 비상교육은 교과서 사업부 개발비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방식은 사모로 우리투자증권과 에이티넘파트너스 이민주 회장이 각각 40억원 씩 인수한다. 행사가액은 1주당 1만4673원이며, 행사기간은 오는 2014년 2월 28일부터 2016년 1월 28일까지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은 54만주로 발행주식총수의 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