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63,600원, ▲800원, 1.27%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2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3.6% 오른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9% 늘어난 1230억원, 순이익은 228% 급증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2011년 전체 영업이익(142억원)을 뛰어넘은 상태였다. 그리고 지난해 4분기엔 작년 분기 중 최대 규모인 7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32배에서 19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배에서 3.9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에서 20.1%로 개선된다. 2011년 4분기 순이익이 적자였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PER 하락률과 ROE 상승률이 크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더존비즈온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유지보수와 신규 사업(전자세금계산서,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RP는 기업내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ERP는 기업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신규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데, 주기적인 관리도 필요해 유비보수가 필수적이다.

신사업인 전자금융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결제대행 서비스를, D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파일, 문서 등를 서버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세금계산서는 국내 세무사무소의 Tax OS(운영체제)와 연동돼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사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채용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현재 더존비즈온에 투자하고 있는 큰 손은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지분율 5.2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