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1,187원, ▼-16원, -1.33%이 상승세다. 30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9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5월 2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355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61%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4% 상승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화일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회사)



화일약품은 국내 1위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다. 원료의약품이란 신약 및 제네릭(복제), 완제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료로, 가공 전 단계의 의약품을 말한다. 이 회사는 진해거담제, 진경제, 위기능조절제, 진통·소염제 등의 원료를 만든다.

화일약품은 최근 법안 개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부터 항생제는 전용 공장에서만 생산이 가능토록 하는 법안이 지난해 1월 발효됐다. 국내에선 약 10개사가 항생제 전용공장을 갖추고 있어 시장 재편에 따른 화일약품의 수혜가 기대된다.

화일약품은 수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품질기준(CGMP) 설비 짓고 있다. 완공 예정 시기는 올 1분기다. 화일약품은 CGMP 설비를 바탕으로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초기 2개 품목을 시작으로 2017년엔 20개 이상의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2017년까지 원료의약품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55억원, 순이익은 4% 줄어든 35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상승하면서 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최근 4분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화일약품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주가수익배수(PER)는 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