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장을 앞두고 처음앤씨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2% 내린 6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앤씨는 전일 영업실적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13년 올해 매출액 전망을 75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지난 9일 이미 잠정 실적으로 발표한 2012년의 연간 매출액 651억원과 영업익 41억원을 각각 15%와 41% 넘어선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초에도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40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제시했다. 회사의 공시대로라면 지난 연초의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다. 따라서 올해도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B2B 전자결제 서비스 회사

처음앤씨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다. 지난 2010년 6월 공모가 1만3000원으로 상장됐다. 주요 사업은 기업 간 전자결제 중개서비스다. 이는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 해당한다. KG이니시스9,200원, ▲100원, 1.1%, 한국사이버결제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가 기업과 개인 간(B2C: Business to Consumer)의 상거래를 중심으로 서비스 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회사는 지난 2011년 이후 신규사업으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추가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구매대행 서비스는 구매 업체가 획득한 보증기관의 보증 또는 보증보험을 담보로 처음앤씨가 구매업체 대신 판매업체에 대금 결제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후 합의된 기간 안에 구매업체로부터 대금을 회수한다.

기존 온라인 장터와 다른 점은 물건을 매입함과 동시에 판매업체에 결재가 이뤄지며, 구매업체는 신용을 담보로 신속하게 제품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구매, 판매업체 모두 자금 효율성이 증가한다. 처음앤씨는 이 과정에서 기존 중개 수수료 외에 제품 판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의 89%를 구매대행과 공동구매 사업에서 올렸다. 나머지 10%는 거래중개 수수료로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31%, 순이익은 12억원으로 266% 늘었다. 매출 원가율이 종전 76%에서 88%로 올라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평균 PER 8.3배, PBR 1.13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