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이 52주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오후 2시 1분 현재 에스맥은 3.5%(60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에스맥은 꾸준히 상승세다. 작년 12월 27일 7% 급등한 것으로 시작으로 5일(거래일 기준) 만에 주가가 14% 올랐다.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다시 상승 전환했다. 에스맥의 52주 신고가는 지난 7일 기록한 1만7800원이다.



에스맥은 스마트폰 부품인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업체다. 2010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및 갤럭시 탭용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맥은 터치패널 제조시 글라스 1장에 ITO필름 2장을 붙여 터치센서를 만드는 필름전극타입(GFF) 방식을 이용한다. ITO필름은 원재료 매입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과거 에스맥은 ITO필름센서 전량을 외부 조달했지만, 2009년 자체생산에 성공한 이 후 꾸준히 내재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증권가는 태블릿PC 판매 증가로 에스맥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태블릿PC 부문에서 영업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핵심소재인 ITO필름센서 내재화 비율도 올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가장 최근 보고서를 제출한 현대증권에 따르면 에스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64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1%와 42% 증가한 수치다.

▷ ROE '1등'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에스맥은 상장된 기술하드웨어와 장비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에스맥의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ROE는 35.4%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