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렌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코렌텍5,430원, ▲80원, 1.5%은 1.8%(85원) 내린 4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장 마감 후 코렌은 3분기 매출액이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고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5000만원으로 9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8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렌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에 실적 영향을 받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매출액은 올해 연간 목표치 815억원의 77%, 영업이익은 61억원의 66%를 달성한 셈이다.



코렌은 1999년 설립된 디지털 비구면 광학 렌즈 전문 업체다. 코렌의 광학 렌즈는 휴대폰, 지문인식,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그러나 매출비중은 휴대폰 부문이 88%로 압도적이다. 생산된 제품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체에 납품되며 센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 핵심부품과 모듈 형태로 조립돼 다시 휴대폰 세트업체에 공급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들은 앞 다퉈 고사양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덩달아 3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모듈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휴대폰 하나에 전후방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초점, 줌,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소 렌즈업체를 비롯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카메라폰 시장에서 300만 화소 이상 카메라 탑재율은 올해 57%에서 2013년엔 67%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코렌은 100% 자회사로 영성고려광학과 베트남 법인, 필리핀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장부가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 업체는 영성고려광학이다. 코렌이 보유한 영성고려광학 지분의 장부가치는 9월 말 97억8000만원으로 자산 대비 9%다. 광학부품 제조업체 영성고려공학은 경영환경 악화로 올 3분기 누적 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