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텍이 증권사의 호평에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디스플레이텍은 10.1%(495원) 오른 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양증권은 “올해 3.5인치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수익성 좋은 모듈 수요도 증가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 스마트폰 최대 판매지역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이 제시한 올해 디스플레이텍의 매출액은 2720억원(전년 대비 +53%), 영업이익 219억원(+145%), 순이익은 173억원(+190%)다. 2012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디스플레이텍은 모바일용 LCD 모듈을 만드는 업체다. 생산된 제품은 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에 장착된다. 갤럭시 시리즈는 S, R, W, M, Y 로 나뉘는데, 이 중 S를 제외한 시리즈에 디스플레이텍의 모듈이 채용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가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텍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한편 디스플레이텍 내부자는 최근 회사 지분을 늘렸다. 지난 9월 27일 최대주주인 박윤민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엘씨투는 회사 주식 20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1.05%가 됐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152원에서 3929원 사이다. 취득 금액은 6억6800만원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스플레이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1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0점으로 낮다.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며, 주가현금흐름배수(PCR)가 40배로 아이투자 기준인 10배를 초과하며,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01%로 아이투자 기준인 7%에 못 미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