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2,825원, 0원, 0%이 상승세다. 29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5.8%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3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6억원과 7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의 예상치인 매출액 3337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 순이익 108억원엔 못 미쳤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속되는 설탕값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ICE(InterContinential Exchange)에 따르면 설탕 선물(3월물) 가격은 10월 26일(현지 시각) 0.9% 내린 19.35센트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다시 20센트를 내주며 1년 중 최저가인 18.87센트(지난달 6일) 부근에 근접해있다.



최근 설탕 제조업체들은 원료인 원당 가격이 하락세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원당 가격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일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원당 투입단가가 하반기 더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엔 제품가도 내리겠지만 원당 투입단가의 추가 하락으로 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제당은 제당 및 사료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올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제당 40%, 사료 31%, 수입육 15%이다. 특히 제당사업부는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사업부다. 현재 CJ제일제당272,000원, ▼-4,500원, -1.63%, 삼양사49,550원, ▲50원, 0.1%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제당사업은 원당을 정제해 설탕을 만들어 '푸드림' 브랜드로 판매한다. 사료사업은 옥수수를 수입해 사료로 만들어 가축 사육업자들에게 공급한다. 따라서 원당 및 옥수수 가격, 환율에 따라 이익 규모가 결정된다.

한편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3분기 잠정 실적 포함)을 반영한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