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아이디스13,700원, ▼-270원, -1.93%는 전일과 같은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디스는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억1000만원으로 49% 늘었으며, 순이익은 66억2000만원으로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3분기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 18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아이디스는 달러화 및 엔화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환율 상승 시 영업외 수익이 난다.

이에 앞서 내부자는 회사 지분을 꾸준히 취득했다. 아이디스 김영달 대표는 지난 8월 두 차례 지분공시를 통해 보유 지분을 3.81%에서 4.42%로 늘렸다. 이기간 김 대표가 취득한 금액은 9억5000만원가량이다.

아이디스는 디지털비디오저장장치(DVR)를 만드는 업체다. 김VR이란 CCTV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하는 장치다. 생산량 기준 국내 DVR 시장의 49%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생산된 제품은 주로 보안용으로 쓰인다. 시스템 보안경비가 필요한 곳은 에스원62,000원, ▲200원, 0.32%, 금융권은 콤텍시스템535원, ▲7원, 1.33%의 경로로 판매된다. 선진국 시장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북미, 유럽, 호주, 일본엔 주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납품하며, 브라질, 중국엔 자체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비중은 약 48%다.

한편 아이디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에 따라 신규 설립된 회사다. 상장일은 2011년 9월 26일이다. 기존 법인의 이름도 아이디스였으나 아이디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뒤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됐고, 분할 신설된 아이디스는 제조사업부문을 맡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아이디스홀딩스로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12.04%, 프랭클린 템플턴이 10.25%, 피델리티가 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다. PER과 ROE는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