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1,187원, ▼-16원, -1.33%이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8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5월 2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3555원으로 현재 131%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9% 상승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화일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회사)



화일약품은 국내 1위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다. 원료의약품이란 신약 및 제네릭(복제) 완제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재료로, 가공 전 단계의 의약품을 말한다. 이 회사는 진해거담제, 진경제, 위기능조절제, 진통/소염제 등의 원료를 주력으로 만든다. 올해부터 특허 만료 제품이 많아 원료의약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식품원료와 항생제 제조 등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했다. 2005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코리아사로부터 항생제 전용공장을 인수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키 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 항생제를 전용 공장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효됐다. 약 10개사만이 항생제제조 전용공장을 갖추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화일약품은 올해 말까지 선진국 의약품 품질기준(CGMP)에 맞는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 등 해외 선진국 수출에 힘쓸 계획이다. 신축에 들어간 금액은 120억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공사 중이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1억원, 순이익은 34% 줄어든 18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가인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력 약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내렸다.

증권가는 화일약품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액 920억원(전년비 +18%)과 영업이익 84억원(+12%), 순이익 56억원(+19%)으로 제시했다. 이를 반연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