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상승세다. 24일 오후 1시 48분 현재 한글과컴퓨터23,200원, ▲1,600원, 7.41%는 4.8%(850원) 오른 1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10월 1만51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현재까지 30% 상승했다. 이기간 기관은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늘렸다. 10월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37만2855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6%다.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급등하자 최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부터 이틀 연속 한글과컴퓨터를 순매도했지만, 규모는 2만1465주로 미미하다.



한글과컴퓨터는 사무용 문서작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PC용 워드 프로그램인 '한글'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씽크프리(Think free)'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씽크프리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중국향 구글폰인 갤럭시 넥서스 등에 탑재되고 있다. 2분기 매출 비중은 PC 부문 74%, 모바일 24%다.

증권가는 한글과컴퓨터를 장단기 성장 동력을 모두 보유한 종목으로 평가한다. 지난 8일 교보증권은 "'한글2013' 출시와 관공서 조달 가격 상승으로 단기적으로 한컴오피스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태블릿PC 시장 확대에 따른 씽크프리 모바일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49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12% 늘어난 규모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에 8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총 9개 평가항목 중에서 8개 항목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항목별로는 효율성 부문의 자산회전율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점수를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