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승부주'로 소개된 에버다임이 상승세다. 17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26일 소개된 이후 25% 오른 상태다. '오늘의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말한다.

(바로가기: [승부주] 에버다임, 건설현장 누비는 중장비 업체)

현대에버다임9,660원, ▲200원, 2.11%은 콘크리트펌프트럭, 타워크레인 등의 특수차량과 어태치먼트, 락드릴과 같은 건설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중량물을 고층으로 운반하는 타워크레인, 굴삭기에 부착해 땅을 파거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어태치먼트(ATT), 고층건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펌프트럭에 이르기까지 제품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사용된다.

국내 건설장비 시장은 업체간 품질 차이가 작아 가격 경쟁이 심하다. 또한, 건설경기가 성숙기에 진입해 수요도 제한적이다. 반면, 해외 시장은 글로벌 선두 업체가 형성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에버다임은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64%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66억원, 순이익은 60% 증가한 49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동, 남미, 러시아, 호주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5년 평균치인 16%보다 3%P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4.6배와 0.9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4.6배, 0.9배)보다 낮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효율·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