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상승세다. 13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삼진제약18,920원, ▲20원, 0.11%이 2.7%(260원) 오른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게보린’으로 유명한 일반의약품 전문 업체다. 매출액 비중은 플래리스, 게보린 등 정제부문이 57%, 주사제 부문 21%, 오스테민 등 캅셀제 부문 16%다. 제약산업은 경기변동에 둔감하고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한미FTA 발효로 인한 의약품 관세철폐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6억2000만원으로 74% 줄었다. 약가 인하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판관비의 증가가 맞물려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23억8000만원으로 16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삼진제약은 국세청으로부터 85억원의 법인세를 추징당해 작년 2분기 법인세비용이 131억원이나 나왔다.

지난 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에이즈 치료제 개발 협력사인 미국의 임퀘스트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420만 달러(약 160억원)를 지원 받는다고 밝혔다. 임퀘스트는 삼진제약이 개발한 에이즈 치료물질을 통해 복합제를 만들어 항에이즈 외용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4일 삼진제약의 최대주주인 조의환 대표는 회사 주식 2만787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10.65%에서 10.85%로 늘었다. 매수 단가는 1주당 9392원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38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9배로 5년 평균인 20배에 근접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