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기업으로 평가받는 영풍제지가 상승세다. 12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1만6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영풍제지1,249원, ▼-81원, -6.09%의 PER은 3.2배로 거래소 기업 중 7번째로 낮다. 5년 평균치인 26배의 1/8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12%와 0.5배다. 그 밖에 저PER주로는  경남기업, CS홀딩스70,000원, ▲100원, 0.14%, 케이비아이동국실업536원, ▼-1원, -0.19%, 신대양제지5,590원, ▲40원, 0.72%, 인팩5,730원, ▼-180원, -3.05% 등이 있다.

영풍제지는 지관원지와 라이너지를 만드는 제지회사다. 지관원지는 화학섬유, 필름, 면사 등을 감는데 사용하는 종이관의 원지다. 라이너지는 물건을 포장할때 사용하는 골판지의 원지로 골판지 가운데 주름인 골심지의 표면을 감싸는 종이다. 매출비중은 지관용 원지 65%, 라이너지 35%다. 영풍제지는 국내 지관원지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주 원재료는 화학펄프와 폐지다. 제지업은 원재료 가격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다. 최근 폐지가격이 하락해 골판지 원지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영풍제지도 마찬가지다. 올 2분기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각각 22억3000만원과 2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풍제지의 노미정 부회장은 9만5720주를 장내매수해 지분 4.36%를 확보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매수 기간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로, 취득 가격은 1만4200원에서 1만5400원 선이다. 이에 앞서 29일엔 이무진 회장이 지분 4.36%P를 확대해 지분율이 종전 51.28%에서 55.64%로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