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기준 '이익증가미반영기업'인 디지털대성이 상승세다. 10일 오후 12시 55분 현재 디지털대성7,560원, ▲20원, 0.27%은 8.1%(170원) 오른 2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디지털대성 주식 1만2700를 순매수했다.

디지털대성은 최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아이투자의 '이익증가미반영기업'에 포함됐다. 디지털대성의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28억6000만원으로 작년 4분기 연환산 값보다 20% 늘었다. 반면 현재 주가는 2260원으로 6개월 전보다 16%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율에서 주가 변동률을 뺀 값은 36%다. 이 값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대성은 '대성N스쿨'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교육서비스·학원프랜차이즈 업체다. 교육 프랜차이즈 부문은 중·고등학생 위주의 대성N스쿨과 초등생 대상의 '초등제넥스'가 주력이다. 학원 부문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같은 대성N스쿨을 운영한다. 매출액 비중은 교육 프랜차이즈가 10%, 학원 부문 52%다.

최근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교육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대성마이맥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온라인 교육업체 티치미를 인수했다. 또 동영상 강의를 기반으로 SK텔레콤57,200원, ▲900원, 1.6%의 'T스마트러닝',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의 '러닝허브'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참여 범위를 넓히고 있다. 2분기 기준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34% 수준이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3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5억9000만원으로 25% 늘었으며, 순이익은 11억1000만원으로 2% 증가했다. 마진이 높은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형자산처분손실·폐기손실과 무형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율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