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모베이스가 강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모베이스2,985원, ▲5원, 0.17%는 4.3%(195원) 오른 4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 전문 업체다. 지난 1999년 금형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2006년 모베이스를 인수해 휴대폰 케이스 및 전자부품 업체로 거듭났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0년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만3200원이다. 모베이스는 인탑스19,000원, ▲200원, 1.06%와 함께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한다. 상장된 동종 업체로는 성신양회7,760원, ▼-60원, -0.77%, 피앤텔 등이 있다.

과거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의 피쳐폰(일반 휴대폰) 케이스를 주로 생산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2010년부터 2011년 3분기까지 실적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고객사로부터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를 수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갤럭시 노트용 케이스를 납품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맞았다.

모베이스는 중국, 태국, 베트남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 중국 자회사는 노트북용 케이스를 만들며, 태국은 카오디오 등의 사출제품을 만든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과 동시에 설립된 모베이스 베트남 조인트 스톡 컴퍼니(Mobase Vietnam Joint Stock Company)다. 현재 연간 4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모베이스는 베트남 법인의 실적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올 상반기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55억8000만원으로 개별 기준 순이익 4억68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지분법 순이익의 90%가 모베이스 베트남 법인에서 나온다. 모베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4500만원,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5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한편 전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인 테크노에스는 모베이스 주식 10만4582주를 장내 취득해 보유 지분이 1.16%가 됐다고 공시했다. 테크노에스는 모베이스의 관계회사로 지난 5월 보유 주식 8만2496주를 장내 처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최대주주 손병준 대표는 시간외 매매를 통해 지분 2.22%를 처분했다. 비등기임원인 신정강 상무도 3월~5월에 걸쳐 보유 지분 0.9%를 장내매도 했다. 현재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은 70.94%다.

개장 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4.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