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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인터로조, 콘택트렌즈 고성장 수혜주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다. 인터로조의 주가는 연초 6500원 대였으나 현재는 1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8개월 만에 거의 2배 가량 오른 셈이다. 전날(23일) 인터로조는 0.4% 내린 1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터로조 주가는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 국내 대표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인터로조24,900원, 0원, 0%는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다. 수요처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소프트렌즈 37%, 컬러렌즈 38%, 원데이렌즈·하드렌즈 23%로 구성돼 있다. 렌즈는 반복 구매제 성격을 띄지만 종류별로 수명이 다르다. 하드렌즈는 2년에서 3년, 소프트렌즈는 6개월에서 1년, 원데이렌즈는 하루에서 1주일 정도의 제품 사이클을 갖는다.
각 폼목이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동남아시아, 미주 지역에서의 컬러렌즈 주문이 증가해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수출 비중은 80% 수준으로 48개국의 120여개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수출되는 제품 중 약 55% 가량이 선진국으로, 나머지 45%가 신흥국으로 납품된다.
콘택트렌즈 스팩트럼(Contact Lens Spectrum)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콘택트렌즈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7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 중 인터로조의 매출액은 24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액 성장률이 세계 시장 성장률보다 크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나머지 세계 시장점유율은 존슨앤존슨(40%), 시바비젼(18%), 쿠퍼비젼(14%), 바슈롬(12%) 등 메이저 4개사가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로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이다.
▷ 실적 성장세 '꾸준'…일본·중국 효과로 성장 기대감
인터로조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77억원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26억8200만원, 순이익은 72% 증가한 2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와 러시아를 포함한 신규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이익률이 높은 컬러렌즈 수출 증가가 원인이다.
업계에선 콘택트렌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인터로조 실적도 꾸준히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특히 올해는 일본 시장의 신규 진출과 중국향 공급 확대가 주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지난 4일 일본 테크노 메디컬(Techno medical)사와 총 53억원 규모(1200만개)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13년 7월 31일까지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으로 일본 후생성의 허가가 예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일본의 중앙행정기관으로 한국의 보건복지부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인터로조는 2013년 일본의 2개업체 가량을 추가로 확보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콘택트렌즈 시장의 막 개화되기 시작한 중국의 성장도 주목된다.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글로벌 콘택트렌즈업체들도 아직 시장을 확보하지 못해 비교적 침투가 유리한 편이다. 인터로조는 이미 중국 최대 콘택트렌즈업체인 호리엔사와 2년 연속 총 8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해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제품별로는 컬러렌즈와 원데이렌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컬러렌즈는 미용 성격이 강해 다양한 채널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간편성을 갖춘 원데이렌즈는 일본과 국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 ROE 19%, PER 8.1배, PBR 1.6배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인터로조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각각 8.1배와 1.6배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다고 보며, PER과 PBR은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지표 산정 시 이용한 순이익은 자회사들의 이익을 더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으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이다.
▷ 기관 '사자' vs 외국인 '팔자'
최근 큰 손들 행보도 눈길을 끈다. 기관은 인터로조 주식을 7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보유 지분을 축소하고 있다. 7월초 외국인의 지분율은 1.2%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에 조에 조금 못미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터로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1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며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은 3점이다. 그러나 인터로조의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50%로 고성장 중이다. 이는 상장 기간이 2년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금 창출력은 비교적 낮은 2점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라는 점,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7% 미만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인터로조]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콘택트렌즈의 제조 및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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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생활 양식 변화, 선진국 중심의 고령화 인구 증가, 미용 목적 등에 의해 콘택트렌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 |
경기변동 | 콘택트렌즈는 지속적인 교체구매가 수반되는 기초소비재기에 경기변동에 둔감함 |
실적변수 | 중국 등 신흥국 산업발전에 따른 시력악화 인구 증가로 수혜 기대, 환율 상승시 수혜 |
신규사업 | 해당사항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인터로조]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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