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이 이틀 만에 반등세다. 10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한국카본11,390원, ▲680원, 6.35%은 3.2%(170원) 오른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카본은 지난달 28일부터 꾸준한 상승세다. 최근 9일(거래일 기준)간 주가는 12% 올랐다. 기관도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6월 28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8만8806주다.

지난 9일 KTB투자증권은 한국카본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호황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한국카본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3사가 수주한 LNG운반선에 보냉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올해 8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이며, 내년에는 152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Shell사로부터 수주한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의 보냉재가 3분기 중 발주될 것”이라며 “이 외에도 글로벌 LNG-FPSO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해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카본은 1984년에 설립한 탄소섬유, 합성수지 제조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낚시대 재료인 카본시트(Carbon Sheet)를 주로 생산했다. 현재는 카본시트를 포함해 LNG 수송선의 핵심부품인 단열보냉재, 바닥장식재의 필수 재료인 글라스 페이퍼(Glass Paper), PCB 기판 소재인 CCL(Copper Clad Laminate)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LNG운반선 단열보냉재 35%, 건축자재 27%, 카본시트 15%, 회로기판 17%다.

한편 전일 국민연금은 한국카본 보유 지분을 5.31%에서 6.31%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24일 한국카본 지분을 5.31% 취득한 후 보유 지분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