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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대양전기, 해양플랜트 성장 수혜

글로벌 에너지 개발 붐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조선 기자재 전문 업체 대양전기공업12,830원, ▲270원, 2.15%도 이 중 하나다. 올해부터 해양플랜트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치된 견해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도 꾸준히 상승세다. 9일 개장 전 주가는 9750원으로 지난달 저점 대비 21% 올랐다. 대양전기공업의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까.

▷ 국내 조선 'BIG3'와 함께 성장

대양전기공업은 조선 기자재가 주력인 업체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12,030원, ▲220원, 1.86%,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에 선박용 조명기구,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을 납품하며 성장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적용범위를 방위산업, 철도차량으로 확대하고 있다. 작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9000원이다.

생산제품은 선박용 조명기구,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이다. 전자시스템은 선박 내외 통신체계, 방송체계, 선박 내 무선통신체계 등 통합 항해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배전반은 전기가 사용되는 곳에 설치돼 전기를 통합적으로 관리·제어하는 장치다.



▷ 조선, 방산, 철도 세가지 사업···선박용 조명 업계 '1위'

대양전기공업의 사업 부문은 크게 조선·해양, 방산, 철도차량으로 나뉜다. 이 중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조선·해양 부문으로 올해 3월 말 62%다. 대양전기공업은 국내 조선 기자재 부문에서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선박용 조명의 경우 2010년 기준 시장 점유율 66%로 업계 1위다.

조선 기자재를 공급하기 위해선 선급인증이 요구된다. 선급인증은 서류‧제품 심사, 기업방문 실사 등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타 업체의 시장진입이 까다롭고, 선급인증을 많이 보유한 기업일수록 유리하다. 대양전기공업은 ISO 9001(품질인증)을 비롯한 4개의 시스템 인증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316건의 선급인증을 획득했다.

방산부문은 주로 함 내외 통신시스템을 비롯한 전자시스템,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분야다. 매출액 비중은 30%로 조선 부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대양전기공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입품을 대체하며 공급 물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함 내외 통신시스템은 2010년 국방규격으로 등록돼 지난해부터 5년간 독점 공급권을 부여 받았다.

이 밖에 철도차량 부문 역시 관련 배전반, 조명 등을 제조한다. 현대로템이 주 공급처이며 매출액의 8%를 차지한다.



▷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성장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양전기공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매출액은 98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순이익 107억원이다.경기에 매우 민감한 조선업에 속하지만 실적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품이 방위산업, 철도차량 등 경기와 상관없는 업종에 고루 분포돼 있어 가능한 결과로 풀이된다. 과거 실적과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연환산으로 계산했다.



해당 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며, 기술력을 필요로 한 것도 안정적인 실적 유지에 한몫했다. 조선 기자재는 선종에 따라 품목별 규격이 다양해 맞춤 생산을 해야 한다.
 
또한 전산시스템, 배전반 등은 첨단기술업종으로 분류돼 해당 산업 발전에 따른 꾸준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85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7.8%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양전기공업은 최근 5년간 꾸준히 11%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 해양플랜트 시장 성장 수혜

현재 대양전기공업은 해양플랜트 조명시스템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전 개발이 지속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휘발성이 강한 원유나 가스의 보관, 정제 작업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폭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양플랜트용 조명시스템 패키지는 조명기구, 형식인증 분전반, 방폭(폭발 방지) 분전반 등으로 구성된다. 필요한 시스템이 일반 선박보다 월등히 많아 시장 진출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해양플랜트의 경우 선주의 선호도가 업체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규 업체 진출이 어렵다. 또한 방폭에 대한 인증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조선업보다 더 요구된다.

대양전기공업 역시 해양플랜트 조명시스템에 대한 대량 공급실적은 없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체가 간헐적으로 진행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양전기공업은 36년의 오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가 전년보다 34% 늘었는데 드릴쉽, 해양플랜트 물량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플랜트용 조명시스템 수주 금액은 약 160억원 기량이다.

▷ 신규 사업 'MEMS' 주목

대양전기공업은 멤스(MEMS) 기반 센서모듈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란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로 현재 잉크젯 프린터 헤드, 자동차 에어백용 충돌감지센서, 입력센서에 활용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MEMS 시장은 자동차 외에 가전, 의료,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양전기공업은 MEMS형 마이크로 스마트 소자 및 복합센서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EMS형 날씨 정보 시스템(WIS: Weather Information System)을 개발해 기상청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0년 5월 송도단지에 공장건설을 완료했으며 올해 설비·인력 확충을 위해 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재무구조 우량···순현금자산 시총의 36%

대양전기공업은 재무구조가 우량한 회사다. 올해 3월 말 유동비율은 249%, 부채비율은 27%다. 부채도 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매입채무, 선수금 등이 전부다. 대양전기공업은 지난해 말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무차입 경영중이다.

보유 중인 순현금자산은 335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36%다. 순현금자산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더한 값에 차입금을 빼 구한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대양전기공업]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산업용 조명등기구, 전자시스템, 배전반, 송풍기 등의 제조 및 판매 업체
사업환경 조선/철도차량/방위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됐으나 교체 수요 등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
경기변동 경기변동에 민감
실적변수 해양플랜트, 원자력 조명, LED조명 등 조명 기구 적용 가능한 산업 범위 확대시 수혜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대양전기공업]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3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275 924 874 861
영업이익(보고서) 34 106 123 117
영업이익률(%) 12.4% 11.5% 14.1% 13.6%
영업이익(K-GAAP) 32 98 123 117
영업이익률(%) 11.6% 10.6% 14.1% 13.6%
순이익(지배) 32 102 100 98
순이익률(%) 11.6% 11% 11.4% 11.4%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8.66
이시각 PBR 0.94
이시각 ROE 10.83%
5년평균 PER 9.92
5년평균 PBR 0.99
5년평균 ROE 2.11%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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