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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리뷰] 온라인 겜이냐, 모바일 겜이냐

[아이투자 박동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게임 업계에선 지각변동이 감지돼 이목을 끈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약진 때문이다. 17일 아이투자는 온라인 게임업체들과 모바일 게임업체들을 나눠 1분기 실적을 집계·분석했다. 그 결과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모두 실적이 급증했으며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4개 기업만이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기업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됐다. 영업이익은 순수 영업성과를 반영하기 위해 기타영업수익과 기타영업비용을 뺀 K-GAPP 기준을 이용했다.

◆ 스마트 열풍에 모바일 게임 '약진'

최근 스마트 기기의 확대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호황을 맞고 있다. 이는 실적으로 고스란히 증명됐다.


이들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기업은 JCE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늘어난 188원, 순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한 56억6900만원으로 나타났다. JCE는 온라인 게임의 매출비중이 커 온라인 게임업체로 분류될 수도 있으나, 올 1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주력 게임은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인 '룰더스카이'로 이 부분에서만 매출 85억원(전기 대비 +130% 수준)이상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모바일 SNG 시장의 성장기로 판단하고 있다. 룰더스카이와 비슷한 류의 게임인 컴투스45,050원, ▲2,350원, 5.5%의 '타이니팜'도 올해초부터 급성장하며 현재 룰더스카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SNG 게임의 수익모델은 유료 아이템 판매인데, 배너광고로의 수익모델 확장도 예상된다. 올해 JCE는 기존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룰더스카이까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 온라인 게임, 게임하이 '주목', 엔씨소프트는 '울상'

온라인 게임업체들 중에선 4개사가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에 비해선 다소 부진한 편이다. 이들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게임하이로 나타났다.


게임하이는 FPS(1인칭 슈팅게임) 게임인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다. 올 1분기 주력 게임(서든어택, 데카론 등)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이 50% 이상 늘었고, 판관비 감소와 이자수익 증가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11억원이다. 매출액은 58% 늘어난 162억원, 순이익은 169% 늘어난 95억1600만원이다.

반면, 게임 업계의 대장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216,500원, ▲3,500원, 1.64%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신규 게임 런칭이 늦어지고 주력 게임의 성장세가 정체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 출시로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작 게임은 '블레이드 앤 소울'이라는 무협 MMORPG 게임으로, 개발비 500억원과 제작기간 5년을 들여 만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게임 산업은 크게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구분된다. 온라인 게임은 국내 시장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업모델에 따라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구분할 수도 있다. 개발사는 직접 게임을 만드는 회사다. 퍼블리셔는 만들어진 게임을 구매해 실제로 서비스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게임업체는 대체로 순자산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될 때가 많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개발인력, 기술력 등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공장, 설비 등 유형자산을 이용하는 일반 제조업과 구분되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가매출액배수(PSR)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게임업체는 개발한 게임의 성공/실패 여부에 따라 이익 편차가 크다. 성공하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하지만, 실패하면 투입된 개발비를 모두 비용처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형자산으로 기록된 개발비 비중과 상각시 손익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
JCE: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 룰더스카이
액토즈소프트: 미르의 전설 시리즈
게임하이: 서든어택, 퍼펙트스톰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카르마
웹젠: 뮤, 썬, R2

[게임 퍼블리셔]
위메이드: 젬파이터, 타르타로스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 피파온라인, 스페셜포스
CJ E&M: 마구마구, 대항해시대 온라인

[모바일 게임사]
게임빌: 프로야구 2011, 2010, 제노니아
컴투스: 컴투스 프로야구, 폰고도리, 이노티아 시리즈

* 개발과 퍼블리싱이 중목되면 매출비중이 큰 분야로 구분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엔씨소프트 245,000 ▼3,500 (-1.4%) 5,002 1,969 1,769 33.9 5.56 18.4%
JCE 31,700 ▼1,100 (-3.4%) 393 67 84 29.3 5.51 12.7%
위메이드 110,200 ▼3,900 (-3.4%) 818 235 271 N/A 0%
액토즈소프트 18,650 ▲150 (0.8%) 988 180 117 14.9 1.90 12.7%
네오위즈게임즈 27,050 ▼3,150 (-10.4%) 5,921 1,107 792 6.1 2.21 29.5%
게임하이 8,950 ▼350 (-3.8%) 398 34 24 128.9 5.34 4.1%
드래곤플라이 16,850 ▼450 (-2.6%) 364 61 101 23.3 2.81 12%
게임빌 70,700 ▼2,600 (-3.5%) 384 168 155 25.2 5.76 22.8%
컴투스 28,600 ▼1,150 (-3.9%) 312 40 51 56.4 4.03 7.1%
소프트맥스 8,840 ▼520 (-5.6%) 84 44 38 14.3 2.47 17.2%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컴투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업체.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은 7.3%
사업환경 스마트폰의 판매량 급증과 관련 온라인 콘텐츠 수요의 급증으로 성장세 유지
경기변동 3000~5000원의 저렴한 게임 가격. 국내외 경기와 소득 수준의 영향을 받지 않음
실적변수 계절적인 영향이 나타남. 방학/휴일 기간에 게임 이용률 증가함
신규사업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컴투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312 280 317 298
영업이익(보고서) 40 34 53 92
영업이익률(%) 12.8% 12.1% 16.7% 30.9%
영업이익(K-GAAP) 41 34 53 92
영업이익률(%) 13.1% 12.1% 16.7% 30.9%
순이익(지배) 51 40 59 78
순이익률(%) 16.3% 14.3% 18.6% 26.2%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56.44
이시각 PBR 4.03
이시각 ROE 7.14%
5년평균 PER 24.89
5년평균 PBR 2.14
5년평균 ROE 10.61%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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