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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 세우테크, 모바일로 부진 '탈출?'
[아이투자 이래학] 2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세우테크가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 18일부터 세우테크 주가는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일째 하락하며 500선 밑으로 내려간 것과 대조적이다.
◆ 국내 POS프린터 2위 업체
세우테크는 2010년 12월에 상장한 '미니프린터' 제조업체다. 당시 공모가는 5500원으로 형성됐다. 미니프린터는 폭이 10cm 이하인 소형 프린터로 영수증(POS)프린터, 라벨프린터, 모바일 프린터 등이 있다. 주력 품목인 POS프린터는 백화점, 할인마트, 레스토랑, 호텔 등의 장소에서 영수증을 발급하는데 쓰인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POS프린터 81%, 모바일프린터 11%다.
국내 POS프린터 시장은 빅솔론4,220원, ▼-25원, -0.59%, EPSON, 세우테크 3개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기준 세우테크의 점유율은 26%로 빅솔론에 이어 2위다.
POS프린터는 유통·물류업계에서 흔히 사용된다. 사회적으로 자영업 증가, 유통업계의 매장확대 등으로 신규점포가 늘어날 때마다 판매도 증가한다. 다만 그 수요는 경기변동에 제한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는 경기침체 시 신규창업이 감소하지만, 기업구조정에 따른 실업자 증가가 신규창업 수요를 매우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내 POS프린터 업체들은 국내보단 시장 규모가 큰 해외에 집중한다. 세우테크 역시 제품의 85%를 수출한다. 유럽을 포함한 미국은 성숙기 시장으로 교체 수요가 주로 발생한다. 반면 중국, 브라질은 신규 설치수요가 발생하는 성장기 시장이다.
◆ 작년 실적 부진···환율 '탓'
세우테크는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2010년보다 4% 감소했다. 이익의 감소폭은 더 컸다.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34억원, 순이익은 31% 감소한 37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럽 발 재정위기의 영향이 컸다. 세우테크 측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판매 수량은 증가했지만, 주요 수출국의 환율하락으로 오히려 매출액은 감소했다. 세우테크와 계약을 맺은 파트너테크(Partner Tech), 디지포스(DigiPoS), 피리치(Firich)는 유럽에 거점을 둔 업체다. 유럽 경기가 동반 침체하면서 원/유로 환율은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613원이었던 원/유로 환율은 지난해 말 1400원대까지 내려갔다.
원/엔 환율 상승도 달갑지 않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니프린터의 원재료는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한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원재료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다. 지난해 8월 원/엔화 환율은 한 달 만에 1300원에서 1580원까지 올랐다. 비용부담이 늘어나 수익구조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노무비,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도 비용증가의 원인이다.
◆ 신흥국 중심 성장 기대···모바일프린터 부문 '주목'
환율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세우테크의 영업이익률은 12%다. 상장된 제조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국내 POS프린터 1위 기업인 빅솔론과도 비슷하다. 작년을 제외하면 세우테크는 역사적으로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세우테크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는 향후 세우테크가 중국, 브라질, 인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투자는 "브라질 정부의 세수확보, 인도 복권발매용 POS프린터 매출증가, 중국 향 모바일 프린터 판매 증가로 2012년 세우테크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바일프린터 부문의 성장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바일프린터 매출액은 지난 2009년 4억4500만원에서 지난해 29억84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비중도 1%에서 11%까지 커졌다. 모바일프린터란 휴대가 가능한 미니프린터로 배달, AS, 방문판매, 주유소, 주차장, 식당 등에서 쓰인다. 편리성, 신속성을 이유로 수요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프린터 시장은 2010년에 약 4억 달러를 형성했으며 2015년에는 12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세우테크는 지난해 4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총 81억원을 들여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했다. 이 공장은 올해 3월에 완공됐다. 이로 인해 생산능력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세우테크는 지난 10일 신규공장으로 본점소재지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 순현금자산, 시총의 60%
세우테크는 시가총액의 60%에 달하는 순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순현금자산은 145억원, 지난 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49억원이다. 순현금자산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금액에서 차입금을 빼 구했다.
지난 20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
[세우테크]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국내 2위 POS 프린터 제조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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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POS프린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 ㅇ공장 자동화, 배달 서비스 발전으로 라벨프린팅 및 모바일 프린팅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 |
경기변동 | ㅇ경기와 계절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음 |
실적변수 | ㅇ신용카드 사용 증가시 수혜 ㅇ원/유로 환율 상승시 수혜 ㅇ원/엔 환율 하락시 수혜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세우테크]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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