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형재혁] 전일 녹십자134,500원, ▼-100원, -0.07%가 신규 보유한 일동제약12,160원, ▼-90원, -0.73%이 상승세다. 30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7730원을 기록 중 이다. 지난 29일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주식 207만8880주를 매입해 총 8.28%의 지분을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녹십자가 현대차그룹으로 매각한 녹십자생명이 보유했던 지분을 시간외 매매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공시 기준 주요 주주 구성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윤원영 회장 27.9%, 이호찬 12.5%, 피델리티 9.9%, 안희태 9.94%, 녹십자 8.2%, 환인제약12,200원, ▼-30원, -0.25% 6.6%다. 최대주주를 제외한 주요 주주 지분이 47%에 이른다. 이호찬씨와 안희태씨는 개인투자자다. 

이날 현대증권 이혜림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은 녹십자생명의 보유 지분을 재매수한 것으로 단기에 추가 지분취득을 통한 M&A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녹십자그룹이 1895억원의 순현금을 보유 중이고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M&A 의지를 지속해서 밝혔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제약업체에 대한 M&A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비타민제 '아로나민'으로 알려진 중소형 제약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로나민의 매출 비중은 10%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과 거의 같은 338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줄어든 373억원, 순이익은 30% 줄어든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결산월을 기존 12월에서 3월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전년 실적은 2010년 12월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을 적용했다.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65배로 5년 평균인 3.76배보다 낮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1%로 5년 평균 11.7%보다 3.6%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