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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분석]아리온, 신흥시장 셋톱박스 '수출 급증'
[아이투자 조석근] 2012년은 내년부터 종전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적으로 디지털화하는 전환점이다. 디지털방송수신기 ‘작은 강자’ 아리온이 디지털 셋톱박스 업계의 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신흥시장 개척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다.
◆인도·중남미 수출 증가로 ‘실적 급증’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매출액 1조원 규모의 휴맥스를 제외하면 대체로 중소 업체들 중심이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도 국내 방송시장의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국내 셋톱박스 업계의 영업도 수출 위주로 진행됐다. 아리온은 국내 셋톱박스 상장업체들 중에서 2010년 수출액 기준 470억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리온은 디지털 셋톱박스를 생산하는 단일사업 구조다. 매출액이 전액 셋톱박스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메인칩, 메모리, 튜너 등의 셋톱박스 부품을 하이닉스, 삼성전기, NEC 등 반도체·전자부품 업체들로부터 들여와 조립한다. 제품은 90% 이상이 해외에서 판매된다.
아리온의 주력 시장은 신흥시장이다. 미국·유럽 등 주요 디지털·방송기기 시장은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셋톱박스의 경우 모토로라, 톰슨, 에코스타 등 상위 6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한다. 아리온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비교적 경쟁이 덜 하면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브릭스(BRICs)에 주목하고 있다.
아리온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국제회계기준(K-IFRS)을 반영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66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7.6%, 116.2% 증가한 41억원, 37억원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한다.
아리온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줄곧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 2008년의 경우 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건물 매각으로 89억원의 일시적인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리온은 2010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규 시장인 인도·중남미의 디시TV(인도), 나그라비전(페루) 등 주요 방송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셋톱박스 공급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재무 상태 ‘개선’, 현금흐름 ‘아쉽네~’
최근 들어 아리온의 재무도 안정되는 추세다. 2008년 2분기 146%로 최고치를 기록한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10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차입금 비중은 35%에서 24%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부채총계의 절반(219억원)가량인 11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리온은 제조업체로 분류되지만, 유형자산의 비중은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해 4분기 기말 현재 유형자산은 차량, 공구, 그 밖의 비품을 포함해 6억3700만원이다. 생산이 100% 외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본사와 기술연구소도 모두 임대로 운영되고 있다.
유형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고정자산은 무형자산 28억원, 이연법인세 26억원, 국내외 관계사 3곳의 지분 3억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반적으로 자산구조는 장기자본>자기자본>고정자산 순이며 제조업계의 우량기업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매출채권 회수에 소요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지난해 3분기 87일에서 4분기 현재 56일로 단축됐다. 일반적으로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90일 이하면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한다.
현금흐름은 다소 취약한 편이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51억원이다. 단기차입금의 유입으로 재무현금흐름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투자현금흐름은 -126억원이다. 대부분 예·적금을 포함한 단기금융상품으로 들어간 현금들이다.
지난해 순자산(자기자본)과 순이익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로 최근 5년 평균(-3%)보다 크게 개선된 상태다. 2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을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로 최근 5년 평균과 같은 수치다.
[셋톱박스(STB) 관련 기업] 이슈와 수혜주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3D TV, IP TV와 4G 이동통신단말기 보급으로 인해 디지털 셋톱박스와 다기능 소형모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B 산업의 구조 조정이 진행되며 기술력과 현금 창출력을 갖춘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업 2008년~2010년 최근 수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 : 휴맥스 (4295 억원 → 4494 억원 → 7945 억원)
2위 : 가온미디어 (1454 억원 → 1303 억원 → 2083 억원)
3위 : 우전앤한단 (1529 억원 → 1033 억원 → 1031 억원)
4위 : 토필드 (801 억원 → 912 억원 → 984 억원)
5위 : 홈캐스트 (1564 억원 → 1595 억원 → 799 억원)
6위 : 현대디지탈테크(791 억원 → 709 억원 →414 억원)
7위 : 아리온 (260 억원 → 325 억원 → 470 억원)
[셋톱박스(STB) 관련 기업]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
휴맥스 | 10,650원 | ▲150원 (1.4%) | 5,819 | 234 | 272 | 7.3 | 0.59 | 9.7% |
휴맥스홀딩스 | 6,570원 | ▲300원 (4.8%) | 35 | 25 | 38 | 15.4 | 0.39 | 0.1% |
가온미디어 | 4,220원 | ▲170원 (4.2%) | 1,232 | -76 | -95 | N/A | 0.81 | -18.7% |
우전앤한단 | 4,700원 | ▼130원 (-2.7%) | 2,186 | 174 | 127 | 14.2 | 0.91 | 6.4% |
현대디지탈텍 | 1,470원 | ▲5원 (0.3%) | 459 | 10 | 2 | 90.1 | 0.84 | 0.9% |
토필드 | 2,555원 | ▲45원 (1.8%) | 506 | 47 | 35 | 14.9 | 0.34 | -6% |
홈캐스트 | 3,690원 | ▼30원 (-0.8%) | 1,614 | 97 | 66 | 8.4 | 0.82 | 9.8% |
아리온 | 2,405원 | ▼5원 (-0.2%) | 539 | 43 | 37 | 4.3 | 0.79 | 23%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1년 1월~9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아리온]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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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세계 각국의 아날로그 방송 중단에 따라 디지털 TV 및 셋톱박스 수요 성장할 것으로 전망 |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디지털방송 확산 속도에 영향을 받음 |
실적변수 | 세계 방송 디지털화시 수혜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아리온]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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