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조석근] 한전KPS46,350원, ▲650원, 1.42%가 지난 4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2.4%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KPS는 한국전력 계열의 발전정비업체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0.3% 증가한 2629억원, 497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평균 예상치를 24% 뛰어넘었다.

원자력정비기술센터의 개보수와 원자력`화력발전소의 예방정비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건비 상승분도 정비단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 이정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발전설비 증가로 정비 부문 매출액이 증가했고 경비절감 노력도 성과를 냈다"며 "자회사들을 통해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전KPS, 투자매력 '매수검토 가능'




한전KPS는 한국전력의 발전·송전설비들을 보수, 점검하는 것이 주요 사업으로 국내 전력정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매우 안정된 양상을 나타낸다. 지난해 9월 '전력대란' 이후 정부가 전력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투자매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X-Ray로 측정한 한전KPS의 투자매력 종합점수는 20점이다. 전체 상장기업 64위, 상위 3% 수준이다. 중장기적 성장성, 재무적 안전성, 사업독점력이 돋보이는 고성장주로 분류된다.

다만 현재 적정주가보다 20%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태라 저평가 매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반적인 종합점수를 반영한 투자의견은 '매수검토 가능'이다.

X-Ray 차트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종목분석 도구로 수익성장성, 재무안전성, 현금창출력, 사업독점력, 적정주가 수준을 함께 고려해 종합점수를 산정한다. X-Ray 종합점수는 25점이 만점이며 높을수록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