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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V차트] 상신이디피, 고객사 CAPA 확대 효과로 성장

편집자주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상신이디피7,640원, ▼-10원, -0.13%의 주가는 지난 30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4.11% 내린 1만6350원이다. 2022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상신이디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3%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215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상신이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이다.

상신이디피는 리튬이온 2차전지 관련부품(용기 등) 제조업체다. 삼성SDI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자체 Deep Drawing,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 2020년 자동차 부품 부문을 중단하며 현재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삼성SDI가 약 85%를 차지하며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현지 공장을 구축하여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생산 공장에서 직납하는 구조를 갖췄다.

2022년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원형CAN 45%, 중대형 CAN 40%, 기타 12%다. 상신이디피 중대형CAN 매출액 비중은 2016년 2%에서 2018년 23%, 2020년 31%, 2022년 1분기 40%로 삼성SDI와 높은 매출액 상관관계를 보이며 꾸준히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용 중대형 CAN 매출액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 CAPA 확대와 함께 비례하여 매출액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신이디피는 2020년 사업 재편으로 자동차 부품 부문이 중단된 구간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매출액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헝가리법인은 삼성SDI 라인 확장에 따라 주된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늘어나는 중대형 CAN 수요에 따라 매년 꾸준한 투자와 함께 매출액이 증가하는 구조다.

지난 2021년에는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주춤했었다. 증권업계는 2021년 하반기부터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늄과 니켈도금강판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도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규모 생산과 높은 수율을 통해 일정한 마진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망은 밝다. 신한금융투자 황성환 연구원이 예상한 상신이디피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8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293억원이다. 전방 고객사 2차전지 CAPA 확대에 대응하며 매년 높은 매출액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2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04%, 유동비율 11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31.4%로 낮진 않지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6.8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상신이디피 ROE는 최근 상승 중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수익성 개선과 함께 오름세를 보였으며 어느덧 18% 수준으로 올랐다. PBR은 2배로 최근 1년 내 고점인 작년 9월 2.8배 대비 29% 낮다. 지난 2020년 급락 때 이후 주가와 주당순자산(BPS)이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주가가 조정받았다.

황성환 연구원은 "현재 상신이디피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형 전지 부품을 대응해 주고 있는 만큼 향후 4680 시장 확대 시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기대해 볼 만한 요소다"라면서 "‘4680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고라도 현재 동종 기업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부분"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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