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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HRS,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에 수익 개선

편집자주 국내 약 2100여 개 상장사 중 무려 88%에 달하는 1850여 개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리포트가 불과 3개 이하입니다. 리포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종목도 1500여 개나 됩니다. 아이투자는 이처럼 증권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스몰캡 종목 중 우량한 기업을 골라 투자지표와 핵심포인트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HRS4,810원, ▲85원, 1.8%의 주가는 지난 29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0.96% 내린 6200원이다. 2021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HR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014억원이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HRS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이다.

HRS는 실리콘고무 제품 제조·판매 업체다.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아산시에 공장이 있고 중국에 해외 현지법인을 뒀다. 약 300여종 제품 및 600여개 고객사를 보유 중이며 주력 제품은 고상 실리콘 고무(HCR)와 액상 실리콘 고무(LSR)다. 실리콘고무 매출은 컴파운드 제품, 가공제품, 방화제품 등으로 구분되는데 2021년 1분기 기준 실리콘고무 컴파운드 제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고상 실리콘 고무 HCR은 전기전자, 사무기기, 자동차부품 등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 소재 특성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LSR 적용 제품은 자동차, 유아용품, 일부 주방용품 및 전자제품에 한정되어 있으나 향후에는 HSR을 대체하여 다양한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매출과 이익은 등락을 거듭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환경 규제로 공장 가동 일수 제한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에 80% 아래였던 매출원가율이 2018년 83%, 2019년 86%으로 상승했었다. 또 글로벌 업체 CAPA 확장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의 실리콘 수요 감소로 인한 판가 인하에 따라 이익률 감소 폭을 확대됐었다.

작년에는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원자재 가격의 안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증가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순이익의 경우 2019년 산업단지 사업 시행권과 관련된 2심 소송 패소로 사업 중단 시 회수 가능액을 검토하여 10억원이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순이익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도 회복 추세를 이어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5억원 대비 7% 증가한 17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31억원으로 40% 늘었고, 순이익은 17억원에서 27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실리콘고무 컴파운드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고부가가치 제품의 전방산업 확대에 따라 올해 성장세를 지속할 거란 의견도 있었다.

이익 개선과 함께 주가도 크게 올랐다. 2018년 5월 이후 조정을 받아 2500원 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올라 어느덧 7000원(2월 16일)을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5000~6500원 사이에 거래됐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1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6%, 유동비율 307%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2.7%로 낮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112.1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HRS의 ROE는 2019년을 제외하고 5~8% 사이에 형성됐다. 최근 ROE는 상승 중이다. ROE 상승과 함께 PBR도 오름세를 보이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HRS 주가는 대체로 주당순자산(BPS) 아래 거래된 가운데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BPS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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