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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공식] 슈프리마, 출입 인식 시스템 수요 증가
편집자주
마법공식은 국내 가장 널리 알려진 퀀트 투자법 중 하나입니다. 마법공식 상위권에 있는 기업들의 주요 지표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슈프리마22,900원, ▲50원, 0.22%의 주가는 19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55% 내린 3만4850원이다. 2020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슈프리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507억원이다. PER은 낮은 반면 ROE는 높아 마법공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법공식은 이런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으로 미국의 조엘 교수가 창안한 투자법이다. 조엘 교수는 실제 이 방법에 근거해 고담 펀드를 운용해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을 올렸다.
슈프리마는 바이오 인식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다. 출입 인증 시스템(지문, 안면 인식)과 스마트폰 지문 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을 판매한다. 지난 2015년 말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인적분할하여 설립됐다.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매출이다. 지난해 세계 100개국 이상, 1300여개 고객사에 바이오인식 제품을 공급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바이오 인식 시스템이 84.9%, 바이오인식 솔루션은 11.4%다. 바이오인식 시스템은 출입 보안 및 근태관리용 지문·안면 인식 기기 매출로 주요 제품으로는 BioStation, FaceStation 등이 있다. 바이오인식 솔루션은 BioSign, SFM 제품 매출로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솔루션에 사용된다.
슈프리마 실적은 매년 전년 대비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호실적 요인으로 ▲바이오인식 시스템 제품 호조 ▲수익성 높은 BioSign(스마트폰용 알고리즘) 실적 반영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이 꼽힌다. 슈프리마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기술인 언더디스플레이용 알고리즘 BioSign 3.0을 개발했고 작년 초 미국 퀄컴사와 초음파센서용 알고리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갤럭시 S10, 노트10 등에 탑재되고 있다.
최근 분기인 2020년 1분기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6억원 대비 14% 증가한 14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에서 34억원으로 9% 늘었고, 순이익은 43억원에서 74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바이오 인식 시스템 매출(12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덕이다. 게다가 금융자산평가이익 21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9월 말 2만원대에 거래됐던 주가는 올해 1월 4만5000원을 넘어섰다. 약 4개월 만에 약 2배 넘게 오른 셈으로 이익과 주가의 동반 상승을 잘 보여준 사례다. 올해 3월 급락 당시 9월 말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현재 주가는 올해 3월에 기록한 저점 대비 73% 높다.
재무 안전성도 양호하다. 2020년 1분기 기준 부채비율 6.1%, 유동비율 1140.8%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율은 0.1%로 거의 없으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2579.7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슈프리마는 설립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 내외를 유지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해 어느덧 20%를 기록했다. ROE 상승과 함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까지 올랐다. 현재 기록 중인 1.77배 PBR은 최고점 대비 26% 낮다.
이익 증가에 힘입어 이익잉여금도 빠르게 쌓이는 중이며 현재 전체 자산에서 가장 많다. 올해 1분기 기준 이익잉여금 650억원으로 전체 자산 중 42.6%를 차지한다. 지난해 투자자산은 늘고 당좌자산은 줄면서 1년 새 투자자산이 당좌자산보다 많아졌다.
한편 전일(18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슈프리마 지분을 6.08%(43만7226주)를 보유 중이라 공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슈프리마에 대한 지분 공시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투자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성장과 펀더멘털을 중시하며 내재가치 이하에서 투자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운용철학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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